익명 히어로고

시빌워때 적으로 싸운적 한번

타노스때 동료로 같이 싸운적 한번이라

아는 사이라고 하기도 뭐하고 아니라고도 하기도 뭐한

그런 미묘한 거리감인데

막상 부르면 기다렸다는 듯이 바로 달려올거 같고

정체 밝힐거 기대도 안했는데 마스크 확 벗어서 맨얼굴보여줄거 같고

누군가의 후계자로써 책임이 무겁다는 것도 막 공감해줘서

샘 눈물 왈칵 흐르면서

"왜 이제야 왔니 나의 소중한 거미 천사야."

하고 날개로 안아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