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하게 욕먹었던 당태종.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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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의 유명한 고사 중엔 당태종이 선물로 보낸 모란도가 있다.
당태종의 모란도에는 나비가 없어 향기가 없는 꽃이라 남편이 없는 선덕여왕 자신을 비웃는 것이라고 풀이하여 당태종의 조롱을 꿰뚫어봤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당시 당나라에는 모란꽃을 그릴땐 나비를 그리지 않는 법식이 있었다. 모란꽃은 부귀를, 나비는 질수 그러니까 80세를 의미한다.
이 둘을 한 자리에 모으면 "80세까지 부귀를 누린다."라는 의미가 되어 부귀의 기한이 제한되기에 좋지 않다고 여겨서 그리지 않았던 것이라고.
당나라 문화와 신라 문화가 다른데서 일어난 헤프닝이었던 것이다. 애초에 선덕여왕은 남편이 있었던 사람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