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사막) 붉은 사막이 버린 것은 스토리가 아니다.
본문
붉은 사막이 안타까운 것은 스토리를 버린다는 핑계로 게임의 아이콘이 될 수 있는 내러티브(서사)를 완전 포기해 버린 것임
게임에 스토리가 중요하지 않은 게임도 많음
하지만 아무리 스토리가 없거나 조악한 게임에도 그 게임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내러티브는 있음
예를 들어 슈퍼마리오에 별 스토리는 없지만 배관공 아저씨와 피치 공주 그리고 그녀를 납치하는 쿠파는 있음
소닉에 별 스토리는 없지만 미친 듯이 빠른 푸른 고슴도치와 비만의 과학자는 떠오름
이렇게 어떠한 키워드를 들었을 때 바로 머리속에 떠오르는 내러티브 포인트가 있어야 하는데 붉은 사막에는 그것이 없음
그 결과 붉은 사막은 염소 시뮬레이터와 같은 일종의 중세 오픈월드 시뮬레이터가 되었고 그것이 이 게임의 가장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