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우금은 나쁘게 보면 조조에게 잘 보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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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하는 장수라고도 볼 수 있음. 아랫 사람들 굴려서 자기 상관에게 잘 보이려는 그런 사람. 상관 입장에서는 "쟤 잘 한다" 하지만 아랫 사람들에게는 말이 필요 없음.
이거 현대 사회에도 많은 유형인데 현대랑 삼국지 시대는 다르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말은 아끼겠음.
애초에 우금이 까여야 할 점은 창희에 대한 엄격한 처벌이 아니라 조조에게도 보고하지도 않았다는 점이지. 만약 조조가 조금이라도 기분 나빴다면 처벌 받아도 할 말이 없으니까.
(주 1) 신 송지(松之-주석을 단 배송지)가 살펴보건대, 포위당한 뒤에 항복한 자는 군법에서 사면하지 않는다 했으나, 죄인을 호송해야 함에도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은 명을 거스른 것이다. 우금이 예전에 (창희와) 교분이 없었다면 만에 하나 있을 수도 있는 일이나, 방자하게도 호살지심(好殺之心)을 품고 중론을 저버렸다. 이 때문에 (훗날) 졸지에 항로(降虜- 항복한 포로)가 되고 죽은 후에 추악한 시호가 더해진 것이니 당연한 일이로다.
-우금전-
주변 사람들 입장에서는 "쟤는 저런 컨셉 잡으면서 자기 상관에게 잘 보이고 싶나."라는 생각 들듯.
조비도 우금 그렇게 능욕한 이유도 아버지 옆에서 저런 컨셉 잡고 개처럼 일하는 것이 꼴사납게 보였을 가능성도 있음.
근데 그렇게 컨셉 잡으면서 결국 항복 하나로 "내 목숨에는 엄격하지 않다"라는 것이 드러났으니까 까일 수 밖에 없음. 사람이 일관성을 잃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