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당한 습기가 유지되는 나무나 돌 위를 보면
이렇게 불규칙한 동그라미를 이루는 이끼+버섯 같은 걸 볼 수 있는데

사실 이건 지의류(lichens)라고 녹조류와 진균이 공생하는 종이다
녹조류 세포랑 진균 세포는 각각 독립된 개체지만 하나의 종으로 묶여서 불리며

전자현미경으로 색을 입히면 대충 이런 구조다
멀티 확장속도가 빠른 곰팡이(연노랑색 촉수)가 물과 염을 공수해오면
안의 녹조류(초록 구체)가 광합성을 해서 당을 나눠먹는 구조로서
녹조류의 시점에선 진균 촉수와 체액을 나누며 공생하는, 이형의 그대와같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