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역사상 가장 빠르진 않아도 가장 느린 건 맞았던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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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F1 처음 보는 사람들은 항상 경기 할 때 마다 맨 뒤에 있는 자우버라는 이 초록색 팀을 기억할 거임
경기 할 때 마다 10등 안에도 들어오지 못해 챔피언십 승점 0점이라는 당당한 기록을 작성하고 있는 모습 때문에 얘네들이 F1 역사상 가장 느린 팀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 자우버는 F1 역사상은 커녕 지난 10년을 통틀어도 가장 느린 팀 조차 아님
F1 역사상 가장 느린 팀은 바로 얘네들이다. 1990년 참가한 라이프 레이싱의 L190
이탈리아의 에르네스토 비타라는 사업가 양반이 팀을 꾸려 참전한 이 팀은 팬이고 전문가고 F1 역사상 가장 최악의 성능을 가진 팀을 꼽으라면 만장일치로 나오는데
얘네들 성능이 얼마나 최악이었냐면 이몰라 서킷에서 열린 산마리노 그랑프리 예선에서 무려 7분 16초 212라는 어마어마한 랩타임을 뽑아냄
이몰라 서킷이 한 바퀴에 약 5km 정도 되니까 평균 속도는 한 42km/h 정도 나왔다고 보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