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습관 때문에 죽은 반란군 대장
본문
명나라 시기 국가 허락 받고 도적 잡고 다니던 자경단이 뇌물을 안 바친다고
탐관오리들이 자경단도 도적과 한 패라고 거짓 보고하는 바람에
도적 취급 받고 죽을 위기에 몰린 자경단이 아예 반란군이 되어서
명나라를 뒤집었던 "유육 유칠의 난".
이 반란군 주요 간부 중 조수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이 사람은 반란군 우두머리인 유육 유칠이 토벌당해 죽은 후에도 목숨을 건져
머리 깎고 승려로 가장한 후, 가짜 도첩(승려용 신분증)까지 만들어 은신했음.
그런데 조수는 승려로 변장했으면서도 술과 고기를 즐기던 식습관을 고치지 못해
승려 차림과 삭발을 한 채 대놓고 반점에서 술이랑 고기 시켜먹다가
수상한 놈이라고 붙잡힌 후 정체가 드러나 능지처참 당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