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에 봤다가 진짜 충격 오지게 남았던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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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 때에
82년에 냉전이 절ㅡ정을 찍고 있을때 만들어진 그래픽노블로 핵전쟁이후 죽어가는 한 노부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주 어릴 적에 방사능이 무엇이고 피폭이 무슨 뜻인지도 모르던그시절 핵폭탄은 그저 위력이 강한 폭탄이라고만 믿던 시절
그 어떤 희망도 없이 노부부가 서서히 죽어가는 그 과정을 너무도세밀하게 묘사하고 있는데다가
마지막엔 죽음을 눈앞에 두고 빵봉지를 뒤집어 쓴채 신에게 기도하는것으로 결말을 맺는다
처음에 피부도 곱던 노부부가 방사능 피폭으로 창백해져가고무기력하며 시력도 잃어가다가 결국 그 어떤 구조도 없이 끝나버리자 배드엔딩과 새드엔딩을 받아들이기엔 너무 어렸던 내게적지 않은 충격을 주기엔 충분했다
특히 스마일 노래를 부르다가 입에서 피가 흘러나와 셔츠에 묻는장면은 지금봐도 너무 비극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