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만추) 외전을 봐야 알 수 있는 히로인의 심리
본문
BGM : 다이의 대모험 - 작은 용사
그저 흉폭하기만 한 몬스터들이
서로를 지키는 걸 보고 혼란에 빠진 아이즈.
몬스터에 의해
부모와 고향을 잃었기에 복수의 칼을 갈아왔다.
이런 사람은 아이즈만이 아니라서 인류에게 있어
몬스터는 절대악임.
그렇기에 자신들처럼 동료를 지키면서
싸우는 몬스터들을 보고 충격 먹는데...
일반적인 몬스터처럼 강하고 흉폭한
검은 미노타우로스가 나타나자 광기어린
희열을 느낌.
밀리는 와중에도 어느새 머릿속 위화감은
사라졌다.
자아가 있고 말 하는 몬스터 = 제노스와
공존하냐 마느냐로 언쟁을 벌이는 벨과 아이즈.
처음으로 서로에게 언성을 높임.
결국 아이즈가 선을 넘기 직전까지 가는데...
문제에 말 하는 몬스터와 직접 대면하자
다른 의미로이성을 잃기 시작함.
모두 비네 탓인 것 마냥 몰아버리는데...
자해까지 한 비네를 보면서 할 말을 잃음.
어느덧 비네를
과거 고독했던 자신과 곂쳐보는 아이즈.
그러나...
그녀에게는 소년(벨)이 나타났다. 아이즈에게는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
그녀에게는 소년의 손이 닿았다. 아이즈의 손은
아무도 잡아주지 않았다.
-by 소드 오라토리아 9권-
마음 속으로 절규하고 오열하는 아이즈.
결국 비네와 벨을 보내줌.
베이트는 다른 이들의 방해를 뿌리치고
진작에 도착했지만 안 나서고 보고만 있었음.
혼자 남은 뒤에야
본심을 드러내지만 들어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
아이즈는 무표정으로 있는 경우가 많지만
감정다운 감정이 드러나는 경우도 있음.
문제는 그 적은 순간들 마저애니에선
짤리거나 이상하게 연출된 경우가 많다.
심지어 안 그래도
유감스럽던 본편의 비중은 갈수록 줄어듬.
반면 모 엘프가 진히로인이자 또 다른
주인공 수준으로 비중을 받고있는지라
아이즈의위치는 더욱 더 암울함.
갠적으로 제일 재밌게 본 파트가
제노스편인데 외전에서도 이는 동일함.
헤스티아팜의 행동이 로키팜 입장에서
어떻게 정신나가 보이는지가 잘 묘사됐고
아이즈의곪아있는 정신도 부각됐지.
그래도 이때의 고뇌를 극복하고 성장하여
숙적을 쳐부수긴 하지만 이것도 외전의 일이라
본편만 봐서는 알 수 없음.(-_-;;)
사실 아이즈 뿐만 아니라 세계관 자체에 관한
사정도 본편만으로는 자세히 알 수 없게 됐음.
전 세대 최강 세력인 제우스팜과 헤라팜이
얼마나 강했는지,
그들을 학살한 흑룡은 얼마나 무서운 놈인지,
지금의 세계가 얼마나 불안정한지,
벨의 부모는 어떤 사람들이었는지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