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료쿠규는 정의를 포기한 아오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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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쿠규의 초록색이 키자루 + 아오키지라면 아오키지의 어떤 부분을 닮았는지 생각 해봤음
와노쿠니에 와서 아라마키가 한 말들
천룡인은 신
비가맹국에게 인권은 없다
차별은 안도를 낳는다
이거 하나하나 인간 쓰레기로 보이는 발언이지만 원피스 세계관을 관통하는 발언들임
실제로 천룡인들은 신 행세하면서 행패 부려도 아무도 제지하지 않고
비가맹국의 생활은 지옥이고, 세계 정부의 시스템은 탄압 받는 계층이 있어야 유지되는 시스템임
료쿠규는 이러한 부조리를 그대로 받아들임 긜고 아오키지와 어떤 부분이 닮았다는 감상을 받았나면
아오키지는 자신의 행동을 확고한 정의라고 확신한 사카즈키의 오하라 학살을 목격하고
정의를 인식하는데 있어 개인의 신념이 정답일 수 없다는 사고를 가지게 됨
그래서 대장에 취임하고 한껏 해이해진 정의를 내세우며 자신의 정의 만을 내세우지 않고
성인이 된 로빈을 체포할 수 있었음에도 살려주는 등 꽤 파격적인 행동을 하게됨
그리고 오하라 학자들이 그토록이나 알고자 했던 공백의 역사의 진실이 무엇인지 알고자 이번엔 검은 수염 해적단에 가담함
티치에게 가담한 것은 쿠잔 개인의 타락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해군이라는 울타리 안에만 있으면
해군이 아닌 다른 이들이 추구한 가치가 무엇인지 알 수 없기에 그것을 알아보기 위해 해군을 그만두었다는 인상을 받았음
즉 아오키지는 자신만이 아닌 상대방이 옳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는 일종의 상대주의적 관점을 보여줌
반면 료쿠규는 상대주의적 관점을 부정적인 모습을 조명함
자신의 가치판단은 뒤로 하고 오직 현실의 권력 관계를 진리로 삼는 해군 대장임
물론 천룡인을 진심으로 받들지 않음 걸리적 거리면 속으로 욕도 함
그러나 그것과 별개로 현실의 천룡인의 권력을 인지하고 그들이 다른 시민들을 탄압하는 것에 어떤 의문도 가지지 않음
즉
절대적인 정의는 없다 -> 그러면 무엇이 옳은지 스스로 찾아 내보자: 아오키지
절대적인 정의는 없다 -> 그러므로 힘을 가진 권력자만이 진리다: 료쿠규
그래도 정의 코트를 입고 있는 만큼 언젠가 자기만의 정의관을 각성하고 정의의 편에서 싸우는 전개가 나올 수도?
이번에 후지토라랑 대립각 세우는 장면에서 잇쇼한테 영향을 받는 그림이 나올 것도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