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치더록, 약스압)밸런스패치를 세게 맞은 캐릭터
본문
야마다 료.
"봇치 더 록"은, 보면 알겠지만 꽤 진지한밴드물이다.
그러므로 밴드로서의 성장이 스토리 전개로도 이어지는데,
주인공 고토 히토리 입장에서 봤을 때,
자신이 밴드 내에서 음악적으로 무언가 대등하게 상담할 수 있는 상대는 사실 이친구 뿐이다.
동급생인 탈주닌자 짱은 애초에 자신이 직접 기타를 가르치고있고,
음악적으로는 명백하게 봇치의 하위호환에 가깝다.
니지카 마망은 대천사이고 밴드경험에 있어서도 선배지만,
애초에 드럼이랑 기타는 타악기랑 현악기로, 장르부터가 너무다르다.
반면 료는 연주하는 악기에 줄이 2개 부족할 뿐이지
밴드로서 선배이고, 작곡 실력도 확실하게 봇치보다 위에있다.
그러니 사실 고토 히토리가 유일하게 음악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상대로서
야마다 료라는 캐릭터는 원래대로라면 좀 더 멋진 캐릭터일수도있었겠지만,
그렇게 하면 밴드 멤버들 간의 밸런스가 나빠진다생각했는지,
작가는 여기에 빚쟁이 속성을 추가해 버려서
순식간에 한심한 선배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그게 극명하게 드러난 게 애니메이션 4화로,
웬일로 봇치의 작사에 대한 고민을 제대로 듣고
적절한 조언까지 해준 료 선배.
"마냥 쓰레기가 아니라 어쩌면 좀 멋있을지도?"라고 시청자가 생각한 그 찰나,
바로 다음 장면에서
ㅇㅈ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다. 료 선배는 작가의 밸패에 희생당한 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