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맨)일부 팬들이 바라지 않는 시리즈 스토리 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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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불호는 갈리지만 나쁜 점도 많고, 볼만한 점도 많았던 "근육맨2세".
다만 주제나 작품의 메세지는 엄청 호불호가 갈리는데...
1, 2부 합쳐 총 50권에 달하는 이 작품의 메세지를요약하면
"위대하고 좋은 정의로운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은 자들은 그그림자에서 벗어날 수 없고,
악한 자의 피를 이어받은 초인 역시 그 숙명에서 벗어날 수없이 악할 뿐이다."
라는 숙명론을 설파하기 때문.
예시로 정의초인으로 남고 동경하며 어떻게든 인정받고 싶었던초인이
주인공 일행과관중, 초인위원회에게 비난만 받으면서결국 악행초인의 길을 가거나
(ex; 히카르도)
정의로 돌아섰으나 몸 안의 악의 피 때문에 가정이 풍비박산나고악마초인으로 전향한 경우라거나
(ex: 아수라맨)
정의 초인의 아들은 나올 때 사람을 죽이고 온갖 범죄를저지르고,
잔인한 싸움을 펼쳐도 별 논란없이 끝에는 찬양받는 등의 장면이나옴.
(ex: 케빈 마스크)
개별의 스토리 전개나 작품의 메시지 자체는 새롭다고 할 수도있으나
문제는 이게 전작인 소년만화 근육맨의 메시지와 정면으로충돌한다.
물론 그 외에도 사소한 문제가 살짝 있긴 함.
초반부 원작 캐릭터들이 사정없이 망가지고 개차반 취급 당한다는것.
대표적으로 근육맨 2세 엄마이자 근육맨 아내는...
2세의 히로인(이라고 불러도 될 지 모르겠지만) 캐릭터에게시끄럽다고 타박맞는다.
물론 원작 근육맨도 성인 장난감이나 아들에게 사오라고 시키는늙은이로 묘사.
드래곤볼로 치면,
손오반이 손오반 아들(있다고 치고)에게 성인장난감 심부름을시키고,
손오반 아들과 썸있는 신규 여캐릭터가 비델에게 타박하면서 물건던지는 수준....
이라고 보면 됨.
그리고 근육맨 2세 이후 현재 연재중인,
근육맨 2세 이전의 시간, 초대 근육맨 이후의 시간을 그린
(권수는 근육맨 36권(완결) -37권(단편집)에서이어짐.)
[신근육맨]에서 어떤 캐릭터의 대사로
"단순한 일이다. 네 선조는 죄를 저질렀다. 그래서심판했다.
그렇지만 죄인의 자손은 죄인이 아니다.
전통이란 명목하에 그 죄를 이어가겠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만.
지금 너희에게 그런 낌새는 느껴지지 않는다."
라고 근육맨 2세에 그려졌던 메시지를 다시부정한다.
그리고 안심한 팬들을 향해 작가는...
"신근육맨은 근육맨 2세와 연결될 생각으로 연재하고있다"
라고 폭탄을 박아버림.
물론 현재 신근육맨은 근육맨 2세에 나왔던 선대 초인들이,
2세 내용과 메시지와 설정을 전면으로 박살내고 있기 때문에 설정충돌이 안 일어나는 부분을 찾는 게 빠를 정도다....
p.s.
대표적으로 초대 근육맨에서는,
정의초인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던 "아수라맨"이
2세에서는 아들을 죽이고 "악마는 결국 정의초인이 될 수없어!"라고 외치지만...
신근육맨에서는 정의초인 편에서절찬동료로 활약중이다.
이러고서 나중에 2세랑 이어져서 몇십권에 달하는 정의 초인의행보를 뒤로 하고
정의초인이 되지 못하고 아들을 찢어죽인 끝에 악마초인이 되는비극을 맞는다면
너무 괴리감이 들지 않는가?
p.s.2.
개인적으로 2세는 아쉬운 면이 많긴 하지만 단일로서는 그렇게 하자있는 작품이 아니라고 생각함.
특히 2부는 드림매치라 좀 재밌었고.
흑역사까진 아니라고 봄.
다만 시리즈로서 근육맨과 이어보려고 하면 좀 그렇다는 게문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