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기아스 극장판 시리즈에서 삭제돼 아쉬웠던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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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 에피소드
를르슈는 "천재"라는 컨셉의 주인공이지만, 딱히 그 천재성을 시청자가 납득할 수 있도록 보여준 장면이 별로 없었음.
전선에서 뛰어난 지휘관으로 묘사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작전으로 어떻게 이겼는지는 묘사되지 않음.
그러니까 주변에서 대단하다 천재다 띄워주는 모습만 나올 뿐, 구체적인 천재성이 묘사되지 않음.
그렇게 슬슬 시청자가 가상의 천재 컨셉에 의구심을 가질 때쯤 딱 마오 에피소드가 진행됨.
그리고 이 에피소드에서 를르슈는 "천재", "지략가" 타입의 캐릭터로서 입지를 굳게 다짐.
머리로 싸우는 타입의 주인공이,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적과 어떻게 싸울 것인가?
녹화 방송을 미끼로 주의를 산만하게 만든 뒤 경찰을 동원해 제압하는 첫번째 작전도 훌륭했고
스스로 기억을 지워서 생각을 읽혀도 진짜 작전을 들키지 않게 했던 두번째 작전도 훌륭했음
덧붙여 이 에피소드 자체가 1기 전체 스토리 후반을 위한 복선이었음.
극장판 시리즈에선 이 에피소드를 삭제해버려서, 를르슈의 기아스 폭주가 조금 뜬금없다는 인상을 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