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왕)아르카나 포스(+α)의 모티브 등에 대한 뇌피셜 추론(※데이터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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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왕 GX는 묘하게 오컬티즘적인 모티브가 많은 편이다.
대표적으로 1기에서부터 최종보스가 쓴 삼환마가 기독교 4대 천사 모티브(우리엘, 가브리엘, 라파엘)고 삼환마 타도를 위해 쓴 카드가 연금술에 있어서 현자의 돌이자 미카엘 모티브(사바티엘=미카엘)인 것도 있고,
3기에서 유벨과 쥬다이의 마지막 듀얼이 유대교에서의 결혼 의식을 모티브로 한 듯하다는 분석을 어떤 양덕이 제시한 것 등을 들 수 있을듯하다.
그 외에도 다른 게시판에서 유벨=레비스(연금술에서 상반된 원리가 결합된 것의 상징. 보통 남녀가 합쳐진 자웅동체로 묘사된다.)로 보는 분석도 보고 그러면 2기에선 그런 오컬티즘적인 게 뭐 없나 싶었는데...
이 녀석이, 정확히는타로 카드를 모티브로 한 테마이자 유희왕 GX 2기의 최종보스인 사이오가 쓴 테마, 아르카나 포스가 있었다.
사이오가 아르카나 포스, 혹은 최소 타로 카드 모티브인 덱을 사용한다는 것은 유희왕 GX가 1기로 완결날 예정이었던 무렵 구상되었던 후일담 격 극장판, "유희왕 VS GX" 때부터 존재했던 것으로 보인다.(이 극장판 기획이 2기로 이어진 흔적기관이 2기 도중 도미노 시티로 가는 전개였던듯 함.)
타로 카드는 본래 유희용 카드였던 것으로 추측되는데, 18세기 말 개신교 목사이자 오컬티스트이던 앙투앙 드 재밸랭이란 사람이 고대 이집트 신화에서 유래되었다 주장한 것이나, 19세기 무렵 황금여명회의 오컬티스트 아더 웨이트가 유대교 신비주의 사상인 카발라에 대응되도록 라이더 웨이트 타로(현존하는 타로 중 가장 유명한 타로)를 만드는 등 근대에 들어서 오컬티즘과 엮이게 되었다.
즉, 당시 극장판 보스로서 유우기와 쥬다이를 동시에 상대할 예정이었을 사이오가 타로 카드 모티브인 덱을 쓰는 것은, 타로 카드는 이집트 신화(DM)와 연금술(GX) 양쪽 모두와 관련이 있다는 상징성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카발라에 대응되도록 만들어진 라이더 웨이트 타로는 메이저 아르카나의 22장이 세피로트의 나무에서 세피라들을 연결하는 22가지 경로(패스)에 대응되도록, 수비학(게마트리아) 적으로 카드의 번호 및 위치가 일부 변경되기도 하였다.(힘과 정의의 순서를 바꿔 각각 8번과 11번이 되게 한 것, 바보를 0번이자 히브리어 알레프에 대응시켜 첫번째로 오게한 것 등.)
아르카나 포스는 특이하게도공수가 본인의 넘버링x100+1000이라는 통일된 스텟 계산법을 지니고 있는데, 이스텟 계산법도 저 22 경로에 얼추 대응되는 게 위의 그림에서세피라(1~10)을 뺀 나머지 경로(11~32)에서 세피라의 수에 0번 더 풀까지 합쳐 11을 뺀 수(1~31)에 100을 곱하면 얼추 아르카나 포스들에 대응되는 스텟이 나온다.
그러면 저 스텟 계산법에서 예외가 되는 카드들(0번인 더 풀, 엑스트라 넘버인 룰러 시리즈) 중 룰러 시리즈는 22가지 패스에 속하지 않으니뭐가 모티브일까...하는 이야기가 되는데, 맨 위에 라이트 룰러는 소환씬에서 추측될만한 근거가 있다.
사이오VS에드 전에서 사이오는더 라이트 룰러를 소환할 때, 3장의 마함 카드(머티리얼 로드, 스피리추얼 로드, 헤븐즈 로드)를 사용하면서 3개의 기둥이 제물이 된다고 표현한다.
저 세 마함카드는 발동 시의 색을 보아 섞이면 흰색이 되는 빛의 삼원색을 표현한 것으로 보이는데, 굳이 기둥이라 표현한 것은
세피로트의 나무에서의 세 기둥을 겸하는 묘사도 포함된 듯 하다.
그리고 세 마함의 이름(머티리얼, 스피리추얼, 헤븐즈 로드)이나 발동순서를 생각하면 사이오가 물질계(머티리얼), 정신계(스피리추얼)를 넘어 모든 것의 근원인 천상계(헤븐)에 도달했다는 의미가 되며, 라이트 룰러가 나온 것도 메이저 아르카나의 마지막 넘버인 더 월드 직후이다,
즉, 라이트 룰러의 소환과정은 사이오가 세피로트의 나무를 완성시킨 것을 함축하는 것으로 보인다.
세피로트의 나무가 완성되는 것은 신과의 합일, 새로운 세계의 창조 등을 뜻하며, 세피로트의 나무가 완성되어 10개의 세피라가 통합된 상태를 숨겨진 11번째 세피라, 다아트라 보는 해석도 존재한다.
이름인 라이트 룰러 또한 세피라의 어원으로 추측되는 것 중 하나인 세피어르(=신이 세상을 창조할 때 뿜어낸 빛의 색)를 생각하면, 모든 빛(세피라)이 통합되었기에 빛의 지배자란 이름이 된 듯하다.
즉 모티브만 따지면 차기작 최종보스가 쓴 궁극시계신 세피론과 동일한 셈인데, 모티브가 모티브인 만큼 신의 카드급 스텟인 4000/4000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라이트 룰러가 세피로트의 나무에 있어서의 다아트면 4기에 갑툭튀한 이놈은 또 뭔가...싶어지는데, 이 카드가 다크니스의 힘을 받아서 만들어진 카드란 것, 다크니스가 자신이 있는 허무의 세계를 카드의 뒷면에서 태어난 세계라고 자칭한 것을 생각하면....
오컬티즘에서 세피로트의 나무가 반전된 형태로 묘사하는 클리포트의 나무, 그 중 일부 해석에서 다아트 위치에 대응시키는 벨리알이 모티브인걸로 보인다.
유명 오컬티스트인 알레이스터 크로울리가 만든 종교 텔레마에선 여기에 심연의 거주자인 악마 코론존이 있으며, 코론존은 심연의 무질서한 힘 그 자체이자 수행자와 깨달음 사이를 막는 가장 큰 관문이지만 코론존에 성공적으로 맞선다면 심연 너머의 깨달음과 영적 해방을 얻을 수 있다고 가르친다고 한다.
역산해보면, 4기의 최종보스 다크니스의 설정 및 행적도 아마 이 코론존 이야기가 모티브가 된 것으로 보인다. 심연 그 자체라는 것이나 사람들의 깨달음을 막는다(포기시킨다) 등.
이 녀석이 까인 이유 중 하나가 최종보스면서 난해한 겜블 덱을 쓴다는 것(심지어 한 번이지만 못 맞춰서 굴욕샷을 겪음)인데, 컨셉 상 무질서한 혼돈의 힘을 표현하기 위한 장치였을지도 모르겠다.
마지막으로는 최근 OCG에 추가된 카오스 룰러가 있다.
이 카드는 기존 아르카나 포스의 스텟 계산 법칙을 따르는 것, 효과가 다아트/벨리알에 해당할 라이트/다크 룰러를 불러오거나 코인 토스 효과를 지닌 카드들(아르카나 포스 포함)을 서치하는 효과, 현재 유일하게 엑덱에 들어가는 카드임을 생각하면원래는 존재하지 않을 23번째 경로, 게임으로 따지면 정규 통로는 아니지만 원하는 곳으로 바로 갈 수 있는 숏 컷 통로 같은 것으로 추정된다.








